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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리뷰/그냥 기록장

담낭제거술 로봇수술

by 할리날리 2023. 11. 26.
담낭제거 로봇수술

담낭제거 로봇수술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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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21년도에 총 세번의 통증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갑자기 마라탕먹고나서 새벽에 뭔가모를 식은땀과 함께 위쪽에 

짜증나게 눈물날거같은 통증이 6시간정도 계속 됐어요 

처음은 모르니까 그냥 참기만했어요 찬 물도 마셔보고 그렇게 6시간 후 힘들게 잠이들었고

깨어나니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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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두번째 통증은 여름이였는데 이때는 그냥 이 악물고 한 시간만 진통제 먹고

참아보자 하고 1시간 후 도저히 안돼겠어서 119에 전화를 했어요

새벽1시쯤에요

미치겠더라고요 이대로 나 죽을거같다 이런 고통이 왔습니다 

'제가 지금 너무 아픈데 위가 너무 아프다 미칠거같다 ' 이랬더니

뭐라뭐라 이야기하다가 일단 지금은 응급실 뿐이니 

집에 진통제가 있으면 두알정도 먹어보고 그러고 난 후도 

안나아지면 다시 전화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일단 정신력으로 버텼어요..

그렇게 처음때와는 차원이다른 고통을 겪었고

결국 혼자서 119전화해서 응급차불러서 직접 타고 누워서 갔어요

집에 아무도 없었거든요 ..ㅜㅜ...그 후 조심하자 이렇게 지냈는데

21년 12월 말에 건강검진을 아빠와 함께 갔어요위검사도 하고 피검사까지 다했는데 

갑자기 제 순서가 한참뒤인데 저를 급하게 부르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급하게 들어갔는데 

평균 여성의 간수치보다 몇배가 높은거에요 

위험수준?그래서 보니 그때서야 담낭을 발견한거에요 

수술을 해야한데요 이 정도면 아팠을텐데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의사샘께서 바로 고려대에 연결해주셔서

이 환자 1순위로 좀 어떻게 안돼냐 빨리 검사해야겠다 이러시더라고요

저는 그 순간..너무 무섭고 두려웠어요 

수술?내가??이러면서 울기직전이였어요 ㅜㅜ

그래서 의사샘덕분에 빠르게 진료를 받으러 고려대에 갔고

제가 수술이 무서워서 어떻게 약으로는 안돼요?이런거에요 바보멍청이가 ..ㅡㅡ

그래서 고려대쌤은 안된다 날 잡자 이랬는데도 제가 무서워서 약으로 일단 버티면안돼요?

이런거에요...진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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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약을 먹다가 

22년1월1일 결국 기절을 하게됩니다.....;;

방에서 뒹구르면서 울면서 고통을 호소하며

아빠를 부르며 안돼겠다 병원가야겠다 하며

새벽에 응급실로 향했어요

차에서 제가 기절을 했습니다 ..

그렇게 도착을해서 응급실 접수를 해야하는데 

저는 땅을 기어서 들어가는 수준이였고 ..ㅜㅜ

그걸 보는 아빠는 속이 타들어가니까 기다리다못해

소리를 지르셨어요 

'딸이 지금 아파서 죽으려고하는데 빨리 좀 합시다!!'이러신거에요..

아빠마음 다들 아시죠..ㅜㅜ

아빠는 제가 이런게 처음이고 진짜 제가 죽을거같이 아파하니까

ㅜㅜ

그래서 응급실가서 진통제를 두개나 끼워서 맞아요

그렇게하여 제가 수술날짜를 잡으러 담당의사샘을 만나러갑니다..

그렇게 저는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을 합니다...

고통의 지옥이였어요

 

 

입원을 하게 되면 양갈래로 머리를 미리 묶어놓으라고 하세요 

1일차 입원만하고 다음 날 낮에 수술을 진행합니다

 자기전에 간호사 언니가 오시는데 싸인받을 사항을 읽어주세요

근데 제가 어떠한 말에 무서워서 '싸인 꼭 해야하나요?'라고 한거에요 ;

왜냐면 수술중에 수술기기가 잘못떨어져서 뭐 어쩌구저쩌구라는 말에 무서워서요...

가만 히 절 보시길래 '아,아니에요 싸인할게요'

하고 싸인을하고 잠에들었어요...그렇게 다음 날 마취를 하게되요 

마취직전에 내 담당의사샘 얼굴보려고 기다리다가 보고나서 마취를 시작합니다 

제가 너무 무서웠어서 마취해주는 샘한테'저 수술 처음..하..는...'

여기서 잠들었어요 순식간에..눈뜨니 병실이였답니다..

근데 수술실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생긴줄 알았는데 완전 달랐어요

 수술실 크진 않고 수술하는 곳은 안에 들어가서 끝에 로봇기계가 있었고

안에는실습생들인지 한 7~8명은 있었어요..

수술을 도우면서 배우는 사람들같았어요...

 

담낭로봇수술 로봇수술

 

이 통통한 것은 저의 배꼽입니다.

로봇으로 진행했기때문에 별로 그렇게 흉측하게 자국이 없어요

원래는 그 부위 칼로 째서 수술도 있었는데 그건 아빠와 저도 바라지않았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로봇수술로 진행하기로해서 

이건 수술후 며칠지난 후 의 저의 배꼽상태인데요 

숨막힐듯 좁아보이는 나의 살때문에 ㅋㅋㅋㅋ배꼽이 묻히네요..

겨우 벌렸네...

오른쪽 사진 보시면 저렇게 작게 구멍을 내서 로봇의 팔이 들어간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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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제거후담석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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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그랗게 예쁘게 만들어진...날 아프게 한 녀석..

이렇게 컸다니..

이 고통을 제가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생사를 오고갈정도로 식은땀에 미치도록 아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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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병원에 적어도 1주일은 입원하고 나와라 그랬고

담당의사샘은 바로 퇴원하셔도 된다 그러셨는데 ..

저는 아닌거같았어요

움직이기 조심스러운데 어떻게 바로 퇴원?노노안돼..

그래서 쌤한테 5일정도만 더 있다가 퇴원할게요 하고 

그렇게 1주일을 병원에있었어요 

있으면서도 저는 화장실 가기 힘들었어요 

배꼽에 힘을 줘야일어나지는데 

간호사언니 도움으로 일어나고 그랬어요 처음에는 

다들 수술 후 바로 퇴원하지마세요 진짜 ...아니에요..

입원하면서 나아지면 퇴원하시는게 맞는거같아요 

집에 가서 안나간다해도 불편한건 마찬가지에요

그냥 병원에 계시면서 1주일 뒤에 퇴원하세여..

경험자로서..ㅜㅜ아닌건 아닌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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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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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입원도 수술도 처음이라서 그런지 전 너무 좋던데요..

밥이 이렇게 알아서 다 나오고 건강식이야..

제가 평소에 잘 못 챙겨먹어요 그래서 이 병원에서의 밥은 저한테 

꼭 먹어야하는 절대적임무..

ㅎㅎ나아지기위해 밤에 잠안오면 병원내부 편의점까지

살살 걸어다녀오고 그랬어요저는 2인실에 들어갔었는데

간호사언니가 뭐라고 물어보셨는데 아마도 ..?

저희 동네 원장님 소개로 와서 그런가.2인실?넘 좋았는데 같이 있던

아주머니 통화 정말 비매너로 하셔서 너무 불..쾌..했지만

3일정도 후에 나가셨어요 그래서 저 혼자 지냈어요 ..

 

 

이 때 시기가 코로나 때문에 아빠만 이틀날까지 수술전까지만 있다가 가셨고

저는 아무한테도 입원했다는 둥 수술했다 는 말도 하지않았어요 

굳이 말 할 필요도 없었고 소식들을 아빠나 남친이 다 말을해서 이미

전화는 오고있었답니다 괜찮냐고 그것도 ...남친 친구부터 고모까지 

근데 가장 서운하고 슬펐던거는 제 동생들..이 두녀석들ㅡㅡ

누나가 아파서 죽을뻔했는데 수술까지했는데 연락한통을 안하더라고요 

그냥 냅뒀어요 

그렇게 퇴원하고 설날?집에 왔는데 웃음이 안나오더라고요 서운해서!!!

올케한테도 서운하고..

남친이 나가서 동생이랑 올케한테'누나 수술한거몰랐어?왜 연락을 안해?'라고했다는데

동생이 말을 안하려고하는건지 비밀인건지 이런식으로 말했다그래서 

전..할 말이 없더라구요 

아빠한테 들어서 알고있던거 같은데 

정말 서운하더라고요...

그냥 누나 괜찮아?라고 문자라도 보내줄 수 있는건데..

아무튼..죽다살아난 저는 감사하며조심하고 있답니다..

저를 1순위로 수술하게 도와주신 우리동네 최고 담당쌤..진짜 감사해서 편지까지 드렸다는.

그 담당의사샘아니였으면 저 진짜 큰일났을듯..

그리고 로봇수술 가격은 거의 1천만원? 그 살짝 전인가 그랬어요

저 뚱뚱한데 안에 지방많으면 안보이지 않아요?했더니 

오히려 뚱뚱하면 수술이 더 하기 편하데요 부피가 넓어서 ...ㅋ...

담낭제거

로봇수술 그냥 마취하면 자다가 일어나면 끝..수술후에 누군가가 계속 불렀는데 

환자분 환자분@@하고 그때서야 깼어요 우리 아빠 내 걱정 많이 했을텐데 ㅎ ㅜㅜ